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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활동/KT AIVLE AI 3기

[KT AIVLE 3기] 최종 합격 후기

by 로기(dev-loggi) 2023. 1. 8.

 

목차

     

    지원 동기

    사실 이 교육을 자의로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학부 때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라는 진로를 확고히 정하여 지금의 취업 준비생에 이르기까지 계속 그 길만을 걸어왔고, 나름대로 여럿 프로젝트 개발과 안드로이드에 관한 개발 지식들을 꾸준히 쌓아왔다.

     

    그런데 학부 졸업 이후 내 삶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였는데, 그 난항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풀어가다보니 내가 꿈꿔왔던 화려한 개발자 취업은 계속 실패하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만을 간신히 유지해가던 세월만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러다가 21년 11월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개발자 취업에 전념하여 지금까지 약 1년 정도 구직 활동을 해왔는데 많은 공부는 했지만 아직 취업문에 골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러는 와중에 가까운 지인의 추천으로 KT AIVLE SCHOOL 이라는 교육을 알게 되었는데, "안드로이드 개발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뜬금없이 웬 AI 교육?"이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먼저 들었지만, 우수 수료생 KT 직접 채용이기도 하고 일단 뭐라도 해보자 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인적성 & 코딩테스트

    이런 류의 대기업 지원은 처음이라 인적성 시험 경험이 없었는데, 어쨌든 지원을 했으니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KT 인적성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서 풀어봤는데, 수험생때 수능 공부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나름 재미있었다.

     

    그러나 역시 인적성은 너무 오랜만에 풀어보는 유형에 준비 기간도 너무 짧았고, 온라인 시험이라는 어려움까지 겹쳐 결과가 그리 좋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음날 코딩테스트는 3문제가 나왔는데 코테 준비는 꾸준히 해왔어서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였던 것 같다.(프로그래머스 레벨 1 ~ 2 정도?) 3번 문제에서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1, 2번을 금방 풀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3솔하고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코딩테스트 당일 저녁이 월드컵 결승날이었고, 이 날을 기준으로 이번 한 주를 올해의 refresh 기간으로 정했던 만큼 IT 빅테크 중심지인 판교에서 모캉스를 즐기며 축구를 봤다(낭만있게? 코테도 여기서 치룸). 맛있는 야식 족발과 함께 열심히 goat를 외치며 메시를 응원했는데 정말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게 되어 매우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합격 소식

    큰 기대는 안했지만 막상 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으니 예상외로(?)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2023년의 취업 계획에 있어서 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개발 하나만 바라보고 온 내가 KT 라는 이름 하나만 보고 AI 교육을?"

     

    합격 메일을 받은 날로부터 이 글을 쓰고 있는 당일까지 머릿속엔 온통 그 걱정 뿐이었고, 에이블 스쿨 수료생 후기 등 엄청나게 찾아보다가 결국 결정하였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자"
    "교육에서 뽑아 먹을 수 있는 건 다 뽑아 먹으리"
    "나에게 부족했던 협업 경험도 많이 채우자"

     

    사실 KT 에이블 스쿨이나 네이버 부스트캠프나 여타 많은 AI 교육들이 진짜 AI 를 연구/개발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에이블 스쿨 또한 AI 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실무와 비슷한 환경에서 AI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개발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해하고 있다.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특히 강조하는 것 같다.

     

    "어느 직무의 개발자건 이제 AI는 알아야 한다"

     

    최근들어 ChatGPT, Copilot 등 AI 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

    물론 가까운 미래에 개발 자체를 전부 AI 가 대체할 순 없겠지만, 반복적인 코드나 간단한 기능 수준에서는 AI 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서비스 측면에서도 AI 를 활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나는 KT AIVLE SCHOOL 교육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고,

    6개월 동안 교육생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해서 output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볼 생각이다.(코딩 마스터즈, AICE, 헤커톤 등)

    그러면서도 가능하다면 안드로이드 사이드 프로젝트(뭐더라 앱)에 대한 끈도 놓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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